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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 스펙트럼과 늦됨의 차이가 뭘까요?
작성자 박영아 등록일 2022-05-20
상담내용
저희반(만2세)에 4월중순부터 미얀마친구가 등원해
이제 한달이 조금 넘게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원에는 처음 다니는 거고 원장님께서는 아이가 한국말을 못한다고만 말씀해 주셨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등원을 하고 적응기간을 가지며 부모님과 소통하다보니 한국말은 전혀 못하고 알아듣지도 못하고 미얀마로 이야기하는것도 엄마 이외에 단어 3개만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언어가 느린가보다 했는데 함께 생활하다보니
아 우 어 같은 의미없는 말들을 반복하고
누군가 옆에 오거나 교실안 친구들이 이야기하거나 노래소리가 나면 계속 웁니다 ㅜ ㅜ
제가 달래주거나 말을 걸어도 그치지 않아요 ㅜ ㅜ
또한 교실에서 바깥놀이로 이동을 하거나
화장실로 가 양치를 하러 가거나
교실문이 열린다거나 새로운 환경으로 조금만 변화만 보여도 소리를 지르며 웁니다!
친구들과 전혀 교류나 놀이가 없고
혼자서 장난감을 일렬로 나열하며 놀이 하거나
마스크의 모서리, 손끝, 옷의 모서리 등을 반복적으로 만지며 있고 교사가 눈맞춤을 하려고 하면 눈을 피하고
교사가 안보는척을 하면 교사를 쳐다보기도 합니다
아이가 울음을 그칠때가 모든 친구들이 낮잠을 자고
아무도 움직이지 않을때 제일 편안해 합니다!!
어머님은 우리 아이가 낯을 가리고 늦되다고만 하시고
괜찮아질거라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자폐성 성향이
있는거 갖거든요 ㅜ ㅜ
이 친구가 한 달 동안 반복해 너무 울다보니
같은반 친구들이 예민해지고 한 친구는 울음소리만 들리면
떼리러 가거나 밀치는 행동이 1~2주 사이 나타났답니다!
이러다보니 저도 울음소리에 민감해지고 퇴근 후 울음소리가 귓가에 울려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 곳을 찾게 되며 우울증이 오는거 같아요 ㅜ ㅜ
한국말을 못하고 못 알아들으니 늦되는건지 자폐성 성향이 있는건지 판단이 안서요 ㅜ ㅜ
답변자 인재관리자 등록일 2022-05-24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박 영아 님.
부평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 상담란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처음에는 한국말을 못한다고만 생각했는데 또래와 다른 여러 가지 문제 행동을 보이니 교사로서 어려움이 많으실거라 생각이 됩니다.

특히 퇴근 후에까지 아이의 울음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니 그 직무 스트레스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다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교사가 현장에서 느끼는 아동의 문제행동을 부모님께 직면시키거나 설명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아동에 대해 부모가 민감하게 생각하고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늦된다고만 생각하여 문제없다고만 할 경우 아동에 대해 연계하여

교육이나 상담을 진행하기란 더욱 힘든 일일 것입니다.

  자폐는 6개월 전부터 확인이 가능하며 빠르면 3세 이전에도 진단을 내리기도 합니다.

사회성, 의사소통문제와 반복적이고 제한된 움직임을 주증상으로 나타내고, 주로는 1. 의사소통 기능이 부족해 말을 아예 하지 못하고

2.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표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3. 특정한 감각이 예민하거나 또는 무딘 경우도 있으며 4. 감정적으로도 안정되지 않고

요동치는 모습, 5. 당연히 눈맞춤 어렵고 호명반응에 무반응이고 상호작용도 어려운 점 등을 주증상으로 진단을 합니다.

영아님이 말씀하시는 아동의 경우 자폐를 의심할 만한 여러 정황들이 있고 또래 아이들과 비교해서도 상당히 더디다는 판단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자폐와 늦됨은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나고 단지 늦됨으로 설명되지 않는 여러 가지 증상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와의 애착 형성이 잘되지 않는 점이

대표적입니다.  부모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기를 권유해보시면 어떨까요.. 어머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늦되는 거라면 다행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조기 중재가 필요한 사항이고 조기 중재는 빠를수록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보육현장에서 경험하는 어려움이 크실 거라 짐작이 됩니다.

이런 일의 경우 아동에 대해 보육교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상당히 제한적일 수 밖에 없고, 부모님들께서 얼마나 열린 마음으로 교사의 의견을

수용하고 내 아이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중재하는지가 관건일텐데 말입니다.

부모님과의 좀 더 세밀한 상담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추후 센터가 혹시 도울 일이 있다면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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